31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를 위해 충북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충북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3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방사광 가속기 유치는 2020년 충북 최대 핵심현안”이라며 “164만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도는 충북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신성장 산업의 동력이 될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고자 선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우리 도뿐 아니라 몇 개 시도에서도 사활을 걸고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각 기관단체 및 도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충북에 방사광가속기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가 충북 청주 오창인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했다.

그는 “오창은 국토 중심부에 있는 데다, 중부고속도로,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라며 “또한 단단한 암반지형인 오창은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방사광 가속기 구축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가 50분 거리에 있어 활용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며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 기초연구지원시설 등 뛰어난 과학기술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 밝기의 100억배에 달하는 빛(적외선, 자외선, X선)으로 초미세 세계를 분석하는 장비로 슈퍼현미경으로 불린다.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 등 소재산업의 첨단기술 및 신제품 개발, 바이오,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인천 등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경우 6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고용창출 효과는 13만7000명에 달한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오는 5월7일 후보지를 확정하고 2022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