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트위터 통해 "추진 중"이라고 언급…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은 알려지지 않아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프로골프 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골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쇼트게임의 마법사’ 필 미켈슨(미국)의 ‘세기의 대결’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미켈슨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고, 미국 골프채널과 CNN 등도 31일(한국 시각) 이를 전했다. 미켈슨은 전날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두 사람이 카메라맨 한 명과 마이크를 틀어놓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경기할 수 있느냐? 우리는 라이브 스포츠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추진 중이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이용자가 "놀리지 마라"고 하자, 미켈슨은 "놀리는 게 아니다. 진짜다"고 했다.

우즈와 미켈슨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펼쳤다. 당시 900만달러를 승자가 독식하는 대결에서 미켈슨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이 대결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동안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에는 불발됐다.

미켈슨이 이 대결을 다시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연습할 만큼 건강하다고 해도 둘의 매치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고 했다. CNN은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미켈슨의 대리인인 스티브 로이에게 추가적인 언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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