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한동민.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26

올해의 홈런군단 타이틀은 누가 가져갈까.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지난해 홈런 1위 팀은 의외였다. 새로운 창원 마산NC파크를 사용한 NC 다이노스가 1위였다. 2017년엔 143개로 전체 꼴찌에 그쳤지만 반발력 떨어진 공인구에도 128개를 기록해 전체 1위가 됐다. 20개를 친 양의지가 팀내 최다 홈런이었고 박석민(19개) 노진혁(13개) 모창민(10개) 등 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4명뿐이었지만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8개)와 스몰린스키(9개)가 17개를 쳤고, 다른 선수들도 홈런을 보태면서 홈런 1위가 됐다.

2위는 삼성 라이온즈로 122개였다. 삼성은 2017년엔 146개로 홈런 9위에 그쳤지만 홈런 감소수가 적어 2위가 됐다. 다린 러프가 22개로 팀내 1위였고, 이원석(19개) 구자욱(15개) 강민호(13개)가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3위는 SK 와이번스다. 2017년 234개, 2018년 233개로 압도적 홈런 1위를 달렸던 SK는 새 공인구에 직격탄을 맞았다. 홈런수가 117개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제이미 로맥과 최 정이 각각 29개씩을 쳐 홈런 공동 2위가 됐지만 다른 타자들의 홈런수가 뚝 떨어졌다. 특히 한동민은 2018년엔 41개를 쳤지만 1년만에 12개로 29개나 감소한 것이 아쉬웠다.

키움 히어로즈는 112개로 4위였다. 박병호가 33개로 홈런왕에 오르고, 제리 샌즈가 28개를 치면서 홈런을 이끌었고, 김하성이 19개를 치면서 지원했다.

올시즌엔 홈런 군단 판도가 또 바뀔 수 있다. 외국인 타자가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홈런 2위였던 삼성은 팀내 1위였던 러프 대신 새롭게 타일러 살라디노를 데려왔다. 살라디노가 거포 스타일이 아니라 홈런수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홈런이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쉽지 않다. 키움 역시 마찬가지. 샌즈가 일본으로 떠나면서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는데 모터도 홈런왕을 노릴 만큼의 파괴력을 가진 타자가 아니다. 박병호가 타격 스타일을 바꾸면서 공인구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크지만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홈런을 터뜨릴지는 미지수.

SK는 한동민의 부활이 홈런군단 탈환의 키가 될 전망이다. 지난시즌이 끝나자 마자 올시즌 준비에 들어갈만큼 절치부심한 한동민이 어떤 타격을 하느냐에 따라 SK 공격력이 달라질 수 있다. 큰 것을 터뜨릴 수 있는 베테랑 윤석민도 영입해 전체적인 홈런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NC는 홈런 1위 수성을 기대할 플러스 요인이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나성범이 돌아오는데다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2014년 이후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때려왔다.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15홈런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 알테어도 거포스타일이라 20홈런 이상을 바라고 있다.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방을 갖춘 팀은 분명 상대에겐 위협적이다. 개막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 타자들이 충분히 컨디션을 올리고 개막할 수가 있어 공인구 때문에 홈런이 나오지 않더라도 홈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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