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국민 여러분께서 꼼수 위성정당을 심판해달라"며 "지역구는 어떤 정당이든 선호하는 후보를 찍더라도 비례 투표만큼은 국민의당을 찍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당을 만든 민주당과 통합당은) 국민과 법을 깔보고 국민을 단순한 동원의 대상으로 삼는 기득권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념과 진영에 찌든 정치를 21대 국회에서도 할 수는 없다"며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할 정당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이들의 오만과 교만함에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이들 비례당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