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당의 ‘원내 1당’ 가능성에 대해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 6월 개원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재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했었다.

미래통합당의 황교안(왼쪽)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황 대표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며 기호 2번을 뜻하는 손가락 2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정확한 예상 의석수를 갖다 지금은 말할 수가 없다”면서도 “2016년을 돌아보면 당시 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한 것에 대해 “사실 더 이상 정치에 참여를 하지 않으려고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지금 우리나라 현 실정이 그대로 가만 보기엔 무책임한 게 아니냐고 많이 권고를 했고, 또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간곡하게 요청을 얼마동안 했기 때문에 결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너무 늦게 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뭘 늦나, 시간의 차이는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