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세대) 네트워크 상용화 1주년을 맞아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통신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고, 알뜰폰에 5G망을 본격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월 3만원대 5G 알뜰폰이 나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등 6개 업체다. SK텔레콤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고,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5GX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다. 슬림 요금제의 도매 제공으로 정가 5만 5000원인 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는 월 3만원대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5G알뜰폰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등 모든 혜택은 SK텔레콤 요금제와 동일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이들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 및 소비자 충전비용 인하 지원책도 마련했다. SK 텔레콤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선불 알뜰폰 주력 상품 ‘안심 데이터 300’의 도매대가를 기존 대비 15%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충전 요금도 기존 3만 9000원에서 3000원 인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