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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올해 만우절 장난도 삼켰다.

구글이 매년 4월 1일 만우절에 했던 장난(April Fools)을 올해는 건너뛰기로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 마케팅 총괄인 로레인 투힐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구글의 만우절 놀이는 없다”고 공지했다.

로레인 투힐은 또 “현재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농담은 다음 4월에 하자”고 했다.

구글은 매년 4월 1일 독특한 만우절 이벤트를 해왔다. 2018년엔 만우절을 맞이해 고전 게임인 ‘월리를 찾아라’ 미니게임을 선보였고, 2013년엔 보물지도를 보여주고 네티즌들이 이를 찾는 장난을 쳤다. 네티즌들은 이런 구글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만우절 장난으로 역풍을 맞기도 했다. 2016년에는 지메일에 ‘만우절 장난용’ 기능을 넣었다가 이용자 불만이 쇄도하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한편 구글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는 5월 열 예정이던 연례 개발자 대회인 IO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