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미 통화 스와프(맞교환) 자금 600억달러 중 120억달러를 먼저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120억달러는 경쟁입찰 방식 외화 대출로 공급되며, 31일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입찰을 받는다. 최소 응찰금액은 100만달러, 최대 응찰금액은 7일물 3억달러, 84일물 15억달러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다. 낙찰자와의 대출거래 금리는 국내 외화자금 사정을 고려해 단일가격 방식 또는 복수가격 방식으로 결정하는데, 이번 입찰땐 복수가격방식으로 이뤄진다.

낙찰자가 입찰시 제시한 금리 중 가장 낮은 금리를 모든 낙찰자에게 일률 적용하는 단일가격 방식과는 달리 복수가격 방식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를 각각 발행금리로 정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자금사정이 개선돼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