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지난달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를 출시하며 '디지털 네이티브(Native) 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PC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젊은 세대로, 현대카드가 만든 용어다. 최근 확산하는 '비대면(Untact·언택트) 소비'와 '홀로 라이프' 트렌드의 주축이기도 하다.
디지털 러버 카드 혜택은 이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구성됐다. 유튜브·넷플릭스·멜론·지니 등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할인(최대 매달 1만원)에 집중했다. 언택트 소비의 핵심 매개 중 하나인 간편 결제 서비스(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SG페이, 스마일페이, 쿠페이)에서도 결제 금액 5%(최대 매달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어린 시절부터 전자 기기를 이용해 음악을 들어왔다는 점에 착안해, 유명 가수 크러쉬(Crush)와도 협업했다. 크러쉬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주제로 한 '디지털 러버'라는 곡을 직접 만들어 발표한 것이다.
현대카드는 이미 2018년 럭셔리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the Green)'을 출시하며 디지털 네이티브에 맞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시도했다. 더 그린 상품 출시 소식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표한 것이다. TV 광고와 같은 일방향적인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보다 실시간 댓글로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이 디지털 세대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도 해당 방송을 본 뒤 반응과 인증샷이 다수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덕분에 더 그린은 15만원의 연회비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 만에 발급 5만장을 돌파하며 현대카드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카드는 이 외에도 상품 출시와 무관하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디지털 문화 콘텐츠 공간 '현대카드 다이브(DIVE)'가 대표적이다. 음악, 여행, 디자인·아트, 쿠킹·고메, 건축·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앱이다. 베타 버전 출시 5개월 만에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30만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