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창군 원로인 백선엽 대장을 비롯해 예비역 장성 900여 명이 모인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대수장)'이 박 전 대장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전 육군 대장 앞으로 "백의종군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군(軍)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앞장서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해달라는 취지였다.

김동신 전 국방장관 등 대수장 공동 대표단 11명은 두 사람에게 보낸 서한에서 "표를 분산시켜 자유 우파 정당에 결정적 피해를 준다면 그 원망은 오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