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셋째를 계획 중이다."

방송인 샘 해밍턴이 25일 오전 생방송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 출연해 “윌리엄, 벤틀리의 동생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인 정유미씨와 지난 2013년 결혼한 그는 슬하에 윌리엄(5), 벤틀리(4) 형제를 키우고 있다.

이날 샘 해밍턴은 첫째 아들 윌리엄에 대해 “앞으로 말로 먹고 살 친구”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윌리엄은 감성이 많은 친구다. 너무 감성적”이라고 성격을 전했다.

이어 둘째 아들 벤틀리에 대해서는 “힘으로 먹고 살 친구”라고 설명하며 “벤틀리는 운동 신경과 먹는 것이 저와 조금 비슷하다”는 성격을 덧붙였다.

이날 DJ들이 “윌리엄과 벤틀리의 우애가 좋다"고 칭찬하자 샘 해밍턴은 “우리 아이들도 싸운다. 싸울 때도 마무리가 ‘미안합니다’이다”라며 “이후 안아주고 뽀뽀한다”고 밝혔다.

해밍턴은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윌리엄도 소파에 앉아 있다가 가끔 ‘벤틀리 너무 귀엽지 않느냐’면서 동생을 안아 주고 뽀뽀한다”며 “그냥 두 아이의 사이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육아 관련 책을 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저는 무서울 때는 굉장히 무섭다. 할 얘기가 있으면 솔직하게 얘기한다”며 “잘못했을 때 제가 잘못했더라도 무조건 사과하고 안아주고 뽀뽀하면 뒤끝이 없다”고 자신만의 육아 방식을 전했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밝힌 해밍턴은 “우리집에 맞는 방법이 있으면 다른 집에 전혀 안 맞을 수 있으니 조언을 한 번 해보고 자기 아이들에게 맞게끔 조금 바꾸면 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호주와 한국, 양쪽 문화를 다 이해해야 하니까 아이들 입장에서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겠지만 우리 입장에서 예절, 사회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살다 보니까 한국 예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육아 방침을 확고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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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샘 해밍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