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만340명) 대비 11.6% 줄었다. 2015년 12월부터 5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는 1월에는 출생아 수가 3만명을 넘었는데, 올해는 1월에 태어난 아이의 수가 3만명을 넘지 못한 것이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46개월 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1월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올해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14~2019년은 실제 통계, 2020년은 장래인구추계 결과.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3054명으로 겨우 30만명대를 유지했다. 2017년 한 해 출생아 수 40만명선이 붕괴된지 3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추락하는 것이다.

2020년에도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1월에는 처음으로 인구 ‘자연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84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6명(4.0%) 늘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1653명 더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 12월, 2019년 11월 등에 인구가 자연감소한 적은 있지만, 1월에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5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사망자 수(32만3000명)가 출생아 수(29만2000명)를 앞질러 인구가 3만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사망자 수(14만8238명)가 출생아 수(14만4281명)를 앞질러 인구 자연감소(3957명)가 사실상 시작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