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벚꽃'

제주 지역 곳곳에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본격적인 봄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시 지역 관측 표준목의 벚꽃이 24일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3월25일)와 평년(3월25일)보다 1일 이른 것이다.

제주 벚꽃 개화기준은 제주지방기상청(제주시 만덕로 6길 32) 내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라고 정의한다.

벚꽃의 개화는 3월 기온과 일조시간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지역 3월 평균기온이 작년에 비해 0.5도, 평년에 비해 약 1.9도 높았고, 3월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41.1시간이 길어서 일찍 개화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벚꽃은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뒤 만발해 올해 벚꽃은 3월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제주 왕벚꽃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