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이 국산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레이저 폭발물처리기(왼쪽), 호주 수출 추진 중인 ‘레드백’ 장갑차(오른쪽).

1952년 화약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한화는 탄약, 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첨단 체계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고품질의 제품과 관련 솔루션 수출을 통해 국제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는 195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모기업으로, 축적된 화약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유도무기부터 탄약, 우주사업까지 선제 투자와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함은 물론 해외 선진업체와의 동반관계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지 유도무기 전문화 업체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부터는 전술·순항형 유도무기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유도무기 체계종합 업체로 도약했다. 현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진제, 신관, 화약 등 국내 정밀탄약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소형헬기에 장착해 지상의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정밀유도무기 LAH(소형무장헬기) 공대지 유도탄(천검)과 레이저 폭발물처리기, 전술 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 등이 있다. 특히 정밀타격무기체계 전문기업인 ㈜한화는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체계의 국산화를 꿈꾸고 있다. 적의 장사정포 갱도진지 파괴용 등으로 개발 중인 전술 지대지유도무기는 오는 2021년 전력화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2019년 1월 한화그룹 지상플랫폼 방산계열사 한화지상방산(구 삼성테크윈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구 두산 DST)의 합병으로 출발했다. 1978년 방위산업체 지정 이후 풍부한 전력화 경험과 장기간 대형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화력, 기동, 대공, 무인화 체계 전 부문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험을 축적해왔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 1993년 K200 장갑차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며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대규모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이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여러 국가로 수출하는 등 대한민국 방산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장갑차는 지난해 9월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Land 400 Phase 3)에서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와 함께 최종후보 장비로 선정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0월에는 호주 방위사업청(CASG·Capability Acquisition and Sustainment Group)과 405억원 규모의 시제품 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체계개발을 완료한 120밀리 자주박격포와 30㎜ 차륜형 대공포는 원활한 전력화를 위해 최근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120밀리 자주박격포는 기존 박격포 대비 사거리는 2.3배, 화력은 1.5배 증대시켰다. 30㎜ 차륜형 대공포는 기존 발칸 대비 사거리를 1.6배 증대시켜 노후화된 대공포를 대체할 수 있는 한화디펜스의 최신 대공무기 체계다.

또 올해 업체 선정이 예정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2019년 최신 성능개량 사양을 한국형 M3자주도하 장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속이 빠른 하천과 연약지반, 교량이 많은 한국지형에 최적화돼 있으며 경량화 설계 구조로 육상 기동성, 수상운용,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방로봇, 원격 사격통제체계와 같은 첨단 무인화 장비 등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솔루션.

한화시스템㈜은 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1978년 방위산업을 시작했다. 2015년 한화그룹에 합류하여 방산 계열사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한화시스템은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2018년 8월 1일부로 한화S&C(현 ICT부문)를 합병해 '통합 한화시스템'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시스템 부문의 레이더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4차산업 혁명 기술의 국방 접목을 통한 미래지능형 플랫폼 개발도 나선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더 등을 개발,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의 통합 운용 방향을 제시해나가고 있으며, 해양무인시스템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병사들의 생존성과 전투력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개인전투체계 플랫폼,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기술 적용으로 부대·병력 관리 안정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부대관리시스템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