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교회의 현장 예배를 지도·감독에 나선 가운데, 경찰도 동행하기로 했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한 교회 벽면에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모든 예배를 중단하고 인터넷 예배로 대체한다'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의 ‘우한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동행요청’ 등 행정응원 요청에 따라 서울시 와 각 구청에서 편성한 현장점검반에 경찰관을 보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공무원과 함께 행정지도에 나선다. 단속을 나온 서울시 소속 공무원 신변보호, 돌발상황 대비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지휘부와 일선 경찰서 서장·과장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화상회의를 열고 자치단체와의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표 서울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당국의 방역예방 활동 현장점검 지원과 경찰의 기본 임무인 범죄예방과 수사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