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또다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일본이 술렁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바흐 위원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연기하는 판단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판단은 시기상조 이지만, 다른 시나리오는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올림픽 취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바흐 위원장은 ‘정상 개최’를 강조해왔다. 단 한번도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우한 코로나) 위기 극복이 어려운 건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당장 내일이나 한달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4개월 뒤의 일을 말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일본 도쿄가 2020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IOC 총회 마지막 날 바흐 위원장이 선거에서 당선 됐다.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바흐 위원장의 재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