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 구태와 결별하며 투명하게 진행… 與 586 이념공천·親文공천과 차별화"
"괴물 선거법, 총선 이후 정상으로 되돌릴 것"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후보 공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열망·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려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 잡아서 승리의 길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46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그러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 영입인재들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20번) 밖에 배치하거나 공천 배제했다. 이에 황 대표나 통합당, 미래한국당 내에서 반발이 나왔다. 그러나 미래한국당은 지난 18일 윤 전 관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통합당 추천 인사 4명을 20번 안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수정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를 통과하면 오후 중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황 대표는 통합당의 지역구 후보자 공천 문제에 대해선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천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등 투명한 공천을 진행했다"며 "안팎에서 절 비난해도 계파 공천 등 구태와의 결별을 위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공천했다"고 했다. 이어 "(공천이) 잘못된 부분은 당헌·당규에 의거한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정 보완했다"며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586 이념공천, 친문(親文)공천과 차별화된 공천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민주당이 친여(親與) 군소정당과 비례 연합정당을 창당하는 것에 대해선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과 관련된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서 국민들이 몹시 불편해한다"며 "이 모든 혼란은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으로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