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41명이 늘어난 지난달 21일 오전 경북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19일 대구와 경북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3명이 나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대구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대구시 거주 A(여·81)씨가 숨졌다. 그는 지난 4일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사흘 뒤인 지난 8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A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있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30분쯤에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대구시 거주 B(남·78)씨가 숨졌다. B씨는 지난 6일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8일 확진됐다. 이틀 뒤인 10일부터 칠곡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전립선암, 당뇨, 심근경색, 부정맥 등을 앓고 있었다.

전날 오전 2시 35분쯤에는 경북 청도 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C(남·81)씨가 사망했다. C씨는 지난 12일부터 발열 증세가 시작됐지만, 별도로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 앞서 이 병원에서 있었던 우한 코로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러다 17일 요양병원 격리해제를 위한 음성 환자 전수 조사 과정에서 재검사가 진행됐고, 사망한 이후인 전날 오후 7시 30분쯤 확진 판정이 나왔다. C씨는 지병으로 담관암, 폐렴, 치매, 고혈압 등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대구와 경북에서 사망자 3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94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