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세계의 우한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응해야 하는 WHO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17일(현지 시각) "WHO 본부 직원 2명이 코로나 감염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확진자들은 지난주 업무를 마치고 귀가한 후 자택에서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병원을 방문해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직원들도 감염 조사를 받았지만 아직 다른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진자 2명의 성별과 연령, 우한 코로나 관련 부서 근무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WHO 본부 직원 2400여 명은 현재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언론 브리핑을 화상 전화 등을 통해 하고 있다.
WHO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는 16일 확진자가 2330명까지 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모든 식당, 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또 병원과 물류·보안 시설 보호를 위해 8000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