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은 서로 접하여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집, 지역을 일컫는 사회용어이다. 하지만 '좋은'이라는 형용사가 붙는 순간 '가까이'라는 물리적 거리 의미는 없어진다. 먼 곳에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위하는 마음과 선한 행동을 공유한다면 이웃이 되기 때문이다. 1991년 설립된 대한민국 토종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좋은 이웃'으로 전 세계인에게 긍정의 힘을 전해주고 있다. 8명의 창립 멤버와 128명의 정회원으로 시작한 굿네이버스는 현재 국내 52개 지부, 해외 37개국에서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1992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구호개발사업을 확장해 지역개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굿네이버스는 창립 5년 만인 1996년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를 부여받아 글로벌 NGO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2007년에는 UN과 국제노사정기구연합이 주관한 'MDGs Award'에서 '보편적 초등 교육 달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MDGs Award'를 수상했다.
굿네이버스는 국내에서도 빠른 행보로 어려운 이웃을 만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번지자 취약계층과 저소득 가정 아동을 돕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복지 사각지대 아동 총 4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지원(마스크, 손 소독제 등 키트) ▲긴급 생계 지원(도시락, 생필품 키트) ▲심리 정서 지원(심리상담, 마음 건강 키트) 사업을 수행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개학이 연기되면서 결식과 방임의 위기에 처한 대구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 1200명에게 도시락을 지원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쉽지만 꾸준하게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의 장을 마련해 왔다. 2005년 국내 NGO 최초로 온라인과 SNS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한 '100원의 기적' 캠페인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 국민 기부문화 정착'을 목표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소액기부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온라인 기부 증가, 일시 모금 확대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굿네이버스는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희망트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에게 응원 카드를 작성해 희망트리에 달고, 국내외 빈곤 아동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굿네이버스는 또한 소비와 동시에 기부가 가능한 '착한 소비'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좋은 이웃 플리마켓'은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모두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행사이다.
굿네이버스는 스마트폰 앱,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캠페인, 편리한 기부 방식의 도입, 지속적인 나눔 교육 등을 통해 기부 문화 저변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12년째 희망편지쓰기대회… 아이들에 나눔정신 심어줘
굿네이버스는 아동·청소년들이 기부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나눔인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희망편지쓰기대회'이다. '희망편지쓰기대회'는 개발도상국 아동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가족과 함께 시청하고, 주인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회이다. 2009년부터 시작한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지난해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 2289만여 명이 참여해 대표적인 나눔 실천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편지로 개발도상국 친구들의 변화된 삶을 확인하며 나눔 실천이 가져오는 '긍정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알려온 희망편지쓰기대회 제12회 주인공은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는 '핫산'이다. 그는 기자를 꿈꾸지만, 빈곤으로 벽돌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소년가장이다.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희망편지를 통해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며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국내사업본부장은 "우리 아이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 실천과 기부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