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어섰다.

이란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각) 정오 기준 우한 코로나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다. 하루에 100명 이상 숨진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이란의 한 무슬림 사원에서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치명률도 5.2%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209명(9.5%) 증가해 1만3938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누적 완치자는 4920명으로 32.9%의 완치율을 기록했다. 이날 이란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치료받은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알리 레자 잘리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장은 이날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용한 모든 역량이 동원됐다"면서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체육관이나 강당 등 넓은 시설에서 퇴원을 앞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테헤란 시 당국에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