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정부세종청사 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처간 확산을 막기 위해 내부 이동 통로를 차단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세종시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 39명 가운데 29명이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이 중 25명이 해양수산부 소속이다.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전 세종시에서 30대 남직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해수부 감염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즉시 전 직원에 대한 자택 격리와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청사 내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확대 운영하고 부처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동별 이동 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해부수 청사 인근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강화하고 부처마다 적정 비율을 정해 의무적으로 원격 근무를 시행토록 했다. 또 시차출퇴근제도, 점심시간 시차운행 등을 활용해 대인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노 통제관은 "방역을 강화해가며, 중앙행정기능과 대국민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