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자(빌 헤이스 지음)=의학 교재의 고전인 해부학책 ‘그레이 아나토미’의 집필자 헨리 그레이와 삽화가 헨리 반다이크 카터의 삶과 천재성을 다뤘다. 저자 빌 헤이스는 이 책을 쓰려 해부학 강좌를 네 학기 수강했다. 알마, 2만2000원.

나는 골프가 즐겁다(이정근 지음)=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골프 애호가인 저자가 골프의 역사부터 골프 공과 장갑의 종류, 골프 스윙 하는 법까지 무궁무진한 '골프의 세계'를 들려준다. 군자출판사, 1만8000원.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도널드 홀 지음)=미국 계관시인인 저자가 여든이 넘어 쓴 에세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고 도전하며 살아가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인생은 여전히 자신의 것이고 삶은 계속된다"고 말한다. 동아시아, 1만5000원.

내러티브와 장르(닉 레이시 지음)=영국 고등학교에서 미디어 개론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책으로 텍스트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는 내러티브 개념과 관련 이론을 소개하고 대중문화의 장르 분류 및 그와 연관된 이론을 해설한다. 산지니, 2만5000원.

내가 사랑한 시옷들(조이스 박 지음)=사랑, 사람, 시(詩)…. 수많은 '시옷(ㅅ)'을 키워드 삼아 파블로 네루다, 실비아 플라스 등이 쓴 세계의 명시 서른 편을 해설했다. 포르체, 1만6000원.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후지타 고이치로 지음)=일본의 '기생충 박사'인 저자가 갖은 지혜를 짜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남기기 위한 활동을 하는 수컷의 행위야말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생명을 이어오게 한 원동력이라 주장한다. 반니, 1만3800원.

'안티-오이디푸스' 읽기(이언 뷰캐넌 지음)=호주 출신 문화이론가인 저자가 들뢰즈와 가타리의 1972년 저서 '안티-오이디푸스'의 배경인 1968년 혁명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짚고, '자본주의와 정신 분열증'이라는 책의 주제를 개괄한다. 그린비, 1만9000원.

시험인간(김기헌·장근영 지음)=우리가 그토록 숭배해 온 시험의 본질을 해부하며 시험에 집착하는 이유를 물으며 서열화와 경쟁을 넘어 새로운 사회를 상상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 생각정원,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