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와 '필라델피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회 연속 거머쥔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와 그의 부인 리타 윌슨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톰 행크스(왼쪽)와 리타 윌슨 부부.

행크스 부부는 현재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일대기를 다룬 새로운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미국 연예전문매체 데드라인에 전달된 성명을 통해 우한 코로나 감염 사실을 알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행크스는 성명에서 "리타와 나는 호주에 머물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조금 피곤하고 근육통이 느껴졌으며, 리타의 경우에는 간헐적으로 오한도 느꼈다. 열도 조금 있다"며 증상을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상황인 만큼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테스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이에 따라 "보건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계속해서 소식 전하겠다. 건강 조심하시길"이라는 인사말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