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가수 노지훈(31)이 세 살 연상의 아내와 알콩달콩, 현명하게 사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는 육아 중인 노지훈이 3살 연상의 아내 이은혜(34)씨, 아들 노이안(3) 군와 함께 처음 출연했다.

아침 10시 53분에 일어난 노지훈. 아침부터 훈훈한 외모가 패널들의 눈길을 모았다. 보통 아이들은 5~6시간씩 자다가 새벽에 깨곤 하는데, 노지훈의 아이는 중간에 깸 없이 잘 잔다고 했다. “밤 12시에 재우면 낮 12시까지 잔다”는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노지훈은 “저희가 늦게 자는 편이다”라고 일상을 솔직히 전했다. 이날 노지훈은 아이 매트에 앉아 TV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노지훈은 “와이프와 사전에 아이를 어떻게 재울지 책으로 공부를 했었다”라며 “와이프와 상의 하에 분리 교육을 시켜보자, 싶어서 신생아 때부터 다른 방에서 재웠다. 근데 잘 잔다”고 했다. 암막 커튼이 ‘꿀잠’의 비결이기도 했다.

노지훈은 자신이 나온 프로그램을 매일 챙겨보는 게 일상이라고 했다. 아이를 돌볼 때나 씻을 때나 그의 곁엔 언제나 트로트가 함께 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맛’도 이제 최고의 애청자가 될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MBC 오디션 예능 ‘위대한 탄생 시즌1’ 출신인 노지훈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던 바.

욕실에서 아침 세안을 마친 그는 나오자마자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요리를 하면서도 역시 트로트는 빠질 수 없었다. 흥은 물론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아이를 위해 소고기 볶음밥, 오이무침, 소고기 무국, 고등어 구이를 순식간에 준비한 노지훈은 패널들로부터 “훌륭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정성 가득한 특별식이었기 때문.

한편 이날 노지훈의 친누나들이 “지금 간다”고 기습 방문했지만 아내와 큰 다툼을 벌이지 않았다. 아내가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언니들이 오는 게 싫은 게 아니다. 근데 준비된 게 없는 상태로 오면 내가 민망하다”며 “다음부터는 미리 약속하고 오면 좋겠다. 맛있는 거 차리고 내가 집도 치워놓을 수 있게”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애정이 한층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노지훈 부부와 두 명의 시누이들은 함께 ‘미스터트롯’의 준결승전을 관람했고 각자 시청평을 내놓았다. 두 누나들은 동생을 보며 “저 점수도 과하다. 꼴찌 같다”라고 냉철한 면모를 보였으나 “얼굴 천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노지훈은 탈락하며 ‘미스터트롯’을 떠나야 했다.

지난 2018년 5월 결혼한 노지훈과 이은혜씨. 올해로 결혼 3년차인 두 사람은 신혼 기간이 없었음에도 큰 갈등없이 현명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결혼은 두 사람의 합작품이므로 상대의 동의를 얻는 융통성을 발휘하며 깊은 부부 애정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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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