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이 위험단계를 격상하고 기지 출입절차 등을 강화했다.

주한미군에서 9번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대구에 주둔하는 캠프 워커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다.

이 환자는 한국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기지 밖 숙소에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는 확진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군 병사는 1명"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관련 환자 9명 중 8명은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이다. 주한미군은 대구·경북지역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25일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