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일본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일본과 북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기생충'은 일본에서 8일까지 40억 4716만엔(약 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기록이다. 종전 1위였던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5년, 30억엔) 기록을 뛰어넘었다.

일본 영화 전문사이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기생충'은 6~8일 1억3370만엔(약 15억7621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10일 일본에서 '기생충 반지하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뒤 '1917'(감독 샘 멘데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일본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 이후 15년 만이다.
북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8일까지 5281만달러(약 63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영웅'을 넘어 톱3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북미 박스 오피스 외국어 영화 역대 흥행 1위는 '와호장룡'으로, 1억281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3위는 '영웅(537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