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상대국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첫날 일본에 도착한 한국인이 3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명은 대중교통 이용을 저지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을 출발해 일본에 도착한 항공기는 총 2편으로 탑승 승객 12명 가운데 한국인은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발 제주항공으로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8명 중 한국인은 2명이었고 같은 항공사 여객기로 인천을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내린 탑승객 3명 중에서는 1명이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모두 사전에 일본 재입국을 허락받은 한국인이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비자 없이 일본으로 입국하려다 포기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가운데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한 남성은 대중교통 이용 자제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일본어를 교습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항공기에서 내린 뒤 검역을 받던 중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가 검역소 직원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
NHK는 한국의 총영사관 관계자가 공항에서 대기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이 남성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상대국 외교관 여권에 대해서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외교적인 업무에서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요한 협의는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등 현재 여건에서 일본과 최대한 긴밀히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