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이하 DS)은 2014년 6월 파리에서 탄생했다. DS는 1955년 시트로앵 브랜드에서 선보인 'DS 19'와 1970년 출시한 'SM'에 기원을 둔다. 당시 DS는 세계 최초로 높이 조절식 유압 서스펜션,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자동 복원 파워 스티어링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DS의 발음은 프랑스어로 여신을 의미하는 Dé esse(디에스)에서 땄고, 'Different Spirit(남다른 정신)' 'Distinctive Series(독창적 시리즈)'를 뜻한다.
DS는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국가원수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55년 샤를 드골 대통령은 오리지널 DS를 의전차로 사용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은 DS7 크로스백을 의전 차량으로 쓰고 있다. 특히 드골 대통령은 1962년 DS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 140여 발의 총격을 받았는데, DS의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주행 안전성을 바탕으로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 이후 드골 대통령은 DS만을 고집했다.
특히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DS19는 유럽 시장에서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다. 우아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DS는 소개된 지 15분 만에 743대를 주문받았고, 첫날 1만2000대를 계약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파리모터쇼 마감까지 8만대를 계약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에는 지난해 1월, SUV 'DS 7 크로스백'과 함께 공식 진출했다. DS 7 크로스백을 시작으로 DS 3 크로스백, 세단 DS 9 등 매년 신차를 출시해 2023년까지 총 6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 차종 전동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5년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 또는 순수 전기차 모델만을 출시해 친환경차 브랜드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DS는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DS 3 크로스백 E-텐스'를 올해 3분기 출시한다. DS는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모터스포츠 부문인 'DS 퍼포먼스'를 설립하고 매 시즌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챔피언십 출전을 통해 전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DS의 포뮬러E 레이싱팀 'DS 테치타'는 PSA그룹의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2019~2020 시즌 팀 및 선수 부문 더블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얻은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차가 DS 3 크로스백 E-텐스다.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최장 4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에너지 회생 기술, 배터리 최적 온도 유지 및 전기 소비 최소화를 위한 고성능 히트펌프 사용 등 포뮬러 E 노하우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100㎾ 급속 충전기 이용 시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디자인은 DS 엠블럼을 활용한 독창적인 센터페이셔, 나파 가죽시트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기에 두꺼운 도어와 차음 유리를 사용해 소음 없이 조용하게 달릴 수 있다. 유럽에서는 올해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유럽 기준 3만9100유로(약 5240만원)부터 4만4800유로(약 6000만원)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