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교회 신도 1명 추가 확진
아시아드요양원 격리 해제해
누락된 신천지 3명, 신원 다 확인
7일 부산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부산의 우한코로나 환자는 총 89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아이를 갖은 30대 여성으로 임산부의 감염은 국내 첫 사례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갖고 "강서구에 사는 A(38)씨와 동래구에 거주하는 B(77)씨 등 2명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확진자는 모두 89명으로 늘어났다.
시 보건당국은 "A씨는 아이를 가진 지 3개월째인 임신부"라며 "임신부로 코로나에 전염된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보건당국 측은 "역학 조사 결과, A씨는 대구에 직장이 있는 남편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의 남편은 지난 5일 대구에서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A씨의 태아는 감염 등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측은 "임신부는 약을 함부로 쓸 수 없어 특별 관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아이의 감염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외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볼 때 혈액으로 우한 코로나가 태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논의해 모유수유 등을 할 때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
B씨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교회 신도로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48번 환자)과 접촉, 자가격리 중 우한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또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에 있다 상태가 나빠져 서구 고신대병원으로 옮겨진 71번 환자(79·부산진구)는 병세 악화로 이날 오전 인공호흡기를 부착,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우한코로나 확산 이후 부산서 처음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됐던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이날 0시 환자 166명, 직원 101명 등 대부분 격리가 해제됐다. 나머지 환자 25명과 직원 14명은 오는 11일 0시 격리가 풀릴 예정이다.
일부가 동일 집단 격리된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도 6층(환자 9명, 직원 23명)은 10일 0시, 5층(환자 44명, 직원 57명)은 11일 0시 격리해제를 앞두고 있다.
시 측은 또 이 브리핑에서 "확보된 신도 명단에 없던 신천지 확진자 3명이 대구교회 소속임을 지난 6일 모두 확인했다"며 "대구 상황이 워낙 위중해서 이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