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회관(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기)성용이가 축하한다고 해줬다. 언젠가 함께 뛸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블루드래곤' 이청용(32)이 5일 오후 4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2009년 FC서울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로 진출한 지 11년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 현대는 지난 3일 이청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친정' FC서울, 전북 현대 등 다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보지만 이청용의 최종 선택은 지난해부터 1년반 넘게 한결같은 관심을 보여준 울산이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선 함께 K리그 복귀를 도모했던 '절친' 기성용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기성용은 난항 끝에 K리그 복귀가 무산됐고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K리그 팬들이 고대했던 '쌍용더비'가 무산된 데 대해 이청용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 이적 후 (기)성용이가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고 했다. "성용이도 얼마전 국내로 돌아볼 마음을 먹고 팀을 알아봤는데 안되서 팬들이 아쉬워한 걸로 안다. 하지만 가장 아쉬워하고 상처받은 사람은 선수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함께 할 미래 '쌍용더비'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다. 이청용은 "지금 당장 함께 뛸 수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거라 믿는다. 그 기회가 다시 온다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좋겠다. 기성용같은 한국축구의 특별한 선수가 한국에서 뛰는 것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FC서울과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FC서울은 제가 애정하는 팀 중 하나다. 울산 유니폼 입었다고 그 마음 변치 않는다"고 했다. "서울은 제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이고 축구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곳이다. 감사한 클럽"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에 울산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울산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이번 시즌 서울과 좋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 서울은 내가 사랑하는 팀이다. 좋은 성과, 좋은 성적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청용은 서울행 불발과 위약금 부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입장을 밝혔다. "국내 복귀를 생각했을 때 서울만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서로를 존중했고 저도 오히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뛸 울산에 집중할 것이다. 서울 팬들이 보시기에도 그것이 좋은 그림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약금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힘들다. 서울과 이야기해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팬 앞에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오직 그 생각으로 돌아왔다. 그런 마음을 한국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청용은 만 21세의 나이로 볼턴으로 이적해 시즌 동안 활약했다. EPL과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총176경기에 나서 17골 3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38경기 1골1도움)를 거쳐 2018년 독일 2부리그 보훔으로 이적해 한시즌 반동안 35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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