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연구원들이 안양기술원에서 폴리케톤 내마모성 실험을 하고 있다.

효성은 각 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왔다. 특히 탄소섬유, 아라미드, 폴리케톤 등 효성이 육성하고 있는 신사업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해 '100년 효성'의 발판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효성그룹의 '기술경영'이 토대가 됐다.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로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을 만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며 "품질과 경쟁력 제고에는 반드시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가진 실이다. 2011년 효성이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대해 왔다. 최근 수소 자동차 연료저장탱크에 효성의 탄소섬유가 적용되는 등 경량화를 위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연산 4000t 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2028년까지 연산 2만4000t(10개 라인)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라미드 역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강도와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성이 특징인 소재로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차량, 호스 등에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아라미드가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방탄 소재, 산업용 타이어 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아라미드는 현재 울산에 연산 1250t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까지 연산 5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효성화학㈜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 사업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 효성화학의 수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효성은 올해도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