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사회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 거버넌스 체계와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네 부문의 경영 체질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에 방점을 두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체계로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삼성물산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 강화 방안들을 단계적으로 실천해왔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했고, 글로벌 경영인 출신 외국인 사외이사 등 전문성 있는 인재를 영입해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회사 경영진에게 피력해왔다. 지난 2월에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 여성 재무 전문가, 노동정책 전문가, 공정거래 전문가 등 3인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기조를 이어나갔다.
거버넌스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위상과 역할을 강화했다. 기업 투명성 강화와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이사회 자문기구 역할을 했던 거버넌스위원회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했다.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는 환경,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 등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ESG)를 통합 관리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들의 역할도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제도 도입을 의결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동시에 거버넌스위원장직을 겸임한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 회의를 소집·주재하며, 사외이사의 효율적 업무 수행과 대내외 소통을 적극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삼성물산의 CSR 경영 노력은 국내외 평가 기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CSR 평가인 미국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월드(World)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영국 톰슨로이터 계열 금융 정보 업체 리피니티브가 발표하는 기업 다양성·포용성 지수 평가에도 삼성전자 등과 함께 '톱(Top)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속 가능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영 체질 개선과 수익성 중심 성장
삼성물산은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고착되는 가운데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재무 안정성을 증대하고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에 집중해왔다. 건설 부문과 리조트 부문의 건설 조직과 인프라를 통합하고, 비주력 사업 철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사업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차입금을 2016년 말 7조1000억원에서 2019년 말 3조4000억원으로 52% 감축했다. 같은 기간 부채 비율도 111%에서 72%까지 낮추는 등 재무 여력을 높였다.
내실을 중시하는 성장 기조로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사업 중심의 수익 기반 구축에 집중하며 2016년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래 2018년에는 영업이익 1조10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지난 2019년에는 매출 30조7620억원, 영업이익 86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각 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 발굴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은 핵심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근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사는 핵심 사업군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육성 사업을 통해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패션은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과 펀더멘털 강화에 노력하며, 리조트는 IT 및 실내 휴식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 상품화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