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과 해외 사업 강화, 신규 수익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금융 소비자층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상품과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IB(투자은행)와 경쟁하기 위해 해외 선진 금융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혁신 금융과 해외 진출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대대적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사적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DT본부'를 신설했다. DT본부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들을 위한 첨단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나갈 계획이다. 사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업점에 IT(정보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업무를 효율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RPA(로봇 업무 자동화) 기술을 개발·적용해 영업점의 업무 보고 등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투자증권의 디지털 전환 신호탄이 될 혁신 금융 서비스도 속속 나온다. 작년 금융위원회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한 한국투자증권의 '해외 주식 소수 단위 투자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 등이 출시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서비스가 2030세대의 시장 진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 사업 안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홍콩·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7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올해는 현지 법인들의 IB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는 국내보다 성장성이 있는 해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며 "선진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