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일대에서 육군 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 작전을 하고 있다.

국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일 하루 동안 516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5328명으로 늘었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에서 37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이날 자정까지 142명이 더 늘어 하루동안 5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대구 지역이 405명(7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89명 △경기 7명 △부산 3명 △울산 3명 △인천 2명 △광주광역시 2명 △강원 1명 △경남 1명 △충남 1명 △대전 1명 △서울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5328명 가운데 대구 ·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4780명에 이른다. 전체 확진자의 89.7% 수준이다.

이날까지 방역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총 32명이지만, 이날 대구에서 1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와 총 33명이 됐다. 대구에서만 모두 23명이 숨졌다. 방역 당국은 국내 사망자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 한 개 이상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70~80대 고령 환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