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법무차관이 2일 우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의 재소자 2명이 추가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도소의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집단 생활을 하는 교도소 내 우한 코로나 확산이 우려된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 A(60)씨와 같은 수감실에 머물던 재소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4인 수감실로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들이 신천지 관계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촉자들도 모두 격리 중"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 27일부터 발열·오한 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당국은 방역당국과 협조해 교도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A씨와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재소자를 상대로 검체 분석·역학조사 등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다.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들은 자가격리했고 재소자들은 별도 수용했다.

재소자 29명과 교도관 18명에 대한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2명을 제외한 수용자 18명과 교도관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김오수 법무차관은 이날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그는 주요 시설의 방역 상태를 살펴보고, 재소자의 보건·위생을 담당하는 의료과와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