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하루사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환자 4명이 추가로 숨졌다. 대구 사망자가 17명으로 늘면서 국내 총 사망자 역시 26명으로 늘었다.

1일 오후 경북 상주시 남성동 상주적십자병원에 대구에 사는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19 구급대 앰뷸런스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대구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2일 새벽 6시쯤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계명대 동산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86세 여성 A씨가 숨졌다. 대구에서 17번째 사망자인 A씨에 대한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7분쯤에도 우한 코로나 환자인 64세 남성 B씨가 숨졌다. 이 환자는 고혈압과 고환암 등을 평소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달 24일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대구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B씨는 이송 당시부터 위중한 상태였다고 한다.

전날 오후 9시 35분쯤에는 80세 남성 C씨가 사망했다. C씨는 같은날 오전 8시 40분쯤 파티마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숨졌다. C씨는 사후 검사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식도암과 당뇨, 고혈압 등을 평소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같은날 밤 10시 20분쯤 71세 남성 D씨도 숨졌다. D씨는 지난달 25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고혈압과 치매,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