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를 교회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개신교) "포교라고 표현하지 말아 달라."(불교)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를 중심으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하자 개신교와 불교계가 정부와 언론에 호소하고 나섰다.
개신교계의 대(對)언론 창구 역할을 하는 한국교회언론회는 사태 초기인 지난 20일 '신천지는 교회가 아니다'라는 논평을 발표하며 "교회라 부르지 말아 달라"고 했다. 신천지는 기성 개신교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교회'라는 표현을 쓰면 일반 교회와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는 취지다. 지난주에는 장로교 양대 교단의 하나인 예장통합 교단이 신문광고를 통해 다시 한번 "신천지는 기독교가 아닌 신흥 종교"라며 "정통 교회와 구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교계로도 불똥이 튀었다. 조계종은 26일 "신천지와 관련해 '포교(布敎)'라는 용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일부 언론에서 신천지의 활동을 '포교'라고 표현한 데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다. 조계종은 안내문을 통해 "'포교'라는 용어는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傳法)'이란 의미로 사용해 왔다"며 "포교라는 용어가 국민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포교란 표현과 관련해 전국의 스님·신도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