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서울시가 이만희(89) 총회장 등 신천지교회 지도부들을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1일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에 대해 살인죄와 상해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시는 "피고발인들은 자진해 검진을 받고 다른 신도들도 검진 및 역학조사에 협조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검진을 거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피고발인이자 신천지교회 총회장인 이만희의 형 장례식에 지파장들과 간부급 신도들이 다수 참석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장례식이 있었던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인데도 신천지 지도부가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보건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서 이는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라는 게 서울시의 고발 요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피고발인들의 이런 행위들은 형법상 살인죄 및 상해죄에 해당하고, 부정확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는 등 감염병 예방법 위반의 혐의가 있어 시가 고발 조치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의 비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59.9%로 절반을 넘고 있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다른 지역 신도들로 인한 감염도 상당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