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줄의 가사

작사가이자 음반 기획자인 저자가 우리 노래 40여곡 가사에 담긴 가요사적 의미와 감성의 계보를 되짚는다. 한국의 비틀스를 꿈꿨던 더벅머리 멤버 넷의 들국화는 "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다면, 행진하는 거야"라고 외친다. 그 외침이 "항상 밝을 수는 없겠지"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간다. 고통까지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이다. 이주엽 지음, 열린책들, 1만4000원.

더 메시지

워런 버핏, 손정의, 팀 쿡…. 세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경영 거장 28명이 한마디로 전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모았다. 경제부 기자 출신인 이지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경영 대가를 가장 많이 만난 경영학자"이다. 저자는 글로벌 리더와 석학을 만날 때마다 당시 학생이던 딸에게 도움이 될 조언을 한마디만 해달라고 했다 한다.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세종서적, 1만6000원.

제3의 생각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 스티븐 와인버그의 에세이. 제목의 '제3'은 저자가 펴낸 에세이 모음집 중 세 번째라는 뜻이다. 우주론부터 천문학과 양자역학, 과학의 역사부터 현재 지식의 한계, 발견의 기술까지 과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올해 87세 과학자는 "이 책이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이 아니길 빕니다"라며 독자들에게 애틋한 인사말을 전했다. 더숲, 1만7000원.

레이 달리오의 금융위기 템플릿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기업가 겸 투자자인 저자 레이 달리오가 2020년 금융위기를 경고한다. 미국 경제가 1937년 대공황 때와 유사하며 올해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융위기가 일어나는 원리와 위기에 대처하는 방안 등을 말한다. 패턴을 연구하면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위기 사례를 통해 경제와 시장을 이해하도록 한다. "위기는 반복되어 일어난다." 한빛비즈, 4만3000원.

이반 일리치-문명을 넘어선 사상

“급진적 사상가” “위대한 철학자” 등 상반된 평가를 듣는 오스트리아 출생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남미에서 활동하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한계와 문제점을 비판했다. 일본 학자인 야마모토 테츠지 도쿄예술대 객원교수는 20대 청년 시절 멕시코로 날아가 일리치의 강의를 듣고 함께 토론하면서 산업사회의 ‘역생산성’을 꼬집는 그의 사상을 직접 접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호메로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