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지나 삭제… 市는 "공식입장 아냐, 원인 파악 중"

과천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링크가 올라왔다.

27일 오후 11시쯤 과천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gccity_twit)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링크를 누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로 연결된다.

27일 오후 과천시청 트위터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은 지난 4일 올라와 27일 오후 11시 40분 기준 119만여명이 참여했다. 청원 마감은 3월 5일이다. 국민청원은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 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며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고 적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과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글이 모두 올라와 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과천시청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킹이겠죠' '지방공무원법 제57조 위반이다' '담당자가 누구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 탄핵 촉구 글은 한 시간쯤 뒤에 삭제됐다. 과천시청 트위터 계정은 이어 글을 올리고 "방금 전 올라온 글은 과천시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원인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