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 우한 코로나 의심 환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 접수부터 검체 채취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 검사 센터’를 다음 달 2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는 당초 문학경기장을 드라이브 선별 검사센터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문학구장을 SK 야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데다 주민들의 반대 등이 있어 선학체육관 옆 주차장으로 변경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심 환자가 일반 선별진료소가 가서 대기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접촉 우려가 있고 별도 격리 장소도 필요하다"며 "드라이브 스루 선별 센터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도 짧고 검사 후 집에 가서 자가 격리하면 돼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필요한 진단 키트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차량 두 대가 동시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 시운전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현재 병원과 보건소에 31개소의 선별 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하루 약 1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