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캘리포니아의 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환자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6일(현시 시각) 밝혔다.
CBS에 따르면 CDC는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의 한 환자가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나타난 건 처음이라고도 했다.
지역사회 확산은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CDC는 다른나라에서 바이러스를 가져온 사람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면서 추가 확산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60명이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전세기로 돌아온 승객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우한에서 전세기로 온 미국인이 3명, 중국에 여행을 갔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