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차 경선 지역 29곳 결과 발표]
현역 지역구 21곳 중 15곳에서 현역 의원 승리, 6곳선 현역 탈락
6선 이석현, 5선 이종걸, 3선 심재권·유승희·이춘석, 재선 신경민 탈락… 非文·중도 성향 중진 고배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김영배 전 靑민정비서관 현역 누르고 공천장 따내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실시한 4월 총선 후보자 선정을 위한 1차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과 5선의 이종걸, 3선 심재권·유승희·이춘석, 재선의 신경민 의원이 탈락했다. 경기 안양 동안에 도전한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도 탈락했다. 반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 등은 본선에 진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중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유승희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지만,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강병원 의원,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김한정 의원에 패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대상 결과가 발표된 29곳 중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는 21곳이었다. 현역 지역구 의원 21명 중 15명이 경선에서 이겼고 6명이 탈락했다. 비문(非文) 또는 계파색이 옅은 중도 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평가다.
서울 지역 경선(6곳)에서는 강동을에서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대변인이 현역 3선 심재권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전·현직 지역구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 서울 영등포을 경선에서는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재선 신경민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성북갑에서는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유승희 의원을 이겼고, 은평을은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눌렀다. 중랑갑에서는 서영교 의원이, 서초을에서는 비례 현역 박경미 의원이 승리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부천 원미을에서 설훈, 남양주을에서는 김한정, 성남 분당갑에서는 김병관, 파주갑 윤후덕, 광주갑 소병훈 등 현역 의원이 승리했다. 안양 만안에서는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이 지역 현역 이종걸 의원을, 안양 동안에서는 민병덕 변호사가 이석현 의원을 눌렀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현장 조직을 담당했던 이상호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이, 서동에서는 이재강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가 공천을 따냈다. 대구에서는 달서을에서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 달성에서 박형룡 전 달성군 지역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전 유성을에서 이상민 의원이, 울산 북구에서 이상헌 의원, 남을 박성진 울산시당 부위원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제천·단양의 이후삼,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당진 어기구 등 현역 의원들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안호영 의원이 승리했고, 익산갑에서는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이 현역 이춘석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정영훈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창원 마산합포에서는 박남현 전 청와대 행정관, 거제에선 문상모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승리했다. 제주을에서는 현역 오영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겼다.
이날 발표 예정이었던 부산 부산진을은 김승주 예비후보의 서류 미비 문제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발표를 보류했다.
◇1차 경선 결과 발표 지역 (29곳)
△영등포을(김민석) △강동을(이해식) △성북갑(김영배) △은평을(강병원) △중랑갑(서영교) △서초을(박경미)
△서·동(이재강) △사하을(이상호)
△달서을(허소) △달성(박형룡)
△유성을(이상민)
△북(이상헌) △남을(박성진)
△부천 원미을(설훈) △남양주을(김한정) △성남 분당갑(김병관) △안양 만안(강득구) △안양 동안(민병덕) △파주갑(윤후덕) △광주갑(소병훈)
△제천·단양(이후삼)
△논산·계룡·금산(김종민) △당진(어기구)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익산갑(김수흥)
△경남 진주갑(정영훈) △경남 창원 마산합포(박남현) △거제(문상모)
△제주 제주을(오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