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사망자가 추가로 1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에만 사망자 3명이 발생해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총 10명이 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10번째 사망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전국 298번 환자(남·58)다. 이로써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 전체 사망자 중 70%에 이른다. 중대본 관계자는 "사망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대부분 대남병원와 관련이 있다. 앞서 1번 사망자(63·남)를 시작으로 2번 사망자(54·여), 4번 사망자(57·남), 6번 사망자(59·남), 7번 사망자(62·남), 8번 사망자(67·남)가 모두 대남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던 환자였다.

이날 오전 사망이 확인된 국내 8번째 사망자는 우한 코로나 107번 환자(남·67)로 전날 오후 4시 11분쯤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지난 18일 폐렴 증상으로 경북대병원에 이송된 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폐렴 상태가 악화하면서 나흘 만에 숨졌다.

9번 사망자는 지난 23일 폐렴 증세로 칠곡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68세 여성이다. 전날 급성 호흡부전으로 숨졌고, 이날 사후(死後)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대비 144명 늘어난 977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22명이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1만 3880명으로, 추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