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송 환자에 대한 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8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에만 144명 늘어 전체 확진자는 977명이 됐다. 10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신천지 대구 교회 신도인 31번(여·61) 환자가 대구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8일 이후 확진자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9일 19명→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확진자 84명 중 대구 지역이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23명 △부산 5명 △서울 4명 △경남 2명 △충북 2명 △충남 1명 △울산 1명 순이었다.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는 총 791명으로 전체 확진자 10명 중 8명(81%)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기준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우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모두 10명이 됐다. 10번째 사망자는 298번(남·58) 환자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현재 우한 코로나와 사망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확진자 가운데 기계식 호흡 등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위중’한 환자가 6명,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가 1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2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질본은 현재 총 3만 932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만 54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만 3880명으로 추후 확진자는 크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