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장혁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멤도는데 그냥 선거유세 문구였나 봅니다"라며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건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람이 먼저다’는 문 대통령이 과거 대선에서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했던 문구다. 조장혁은 문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구를 거론하며 현 정부에 대해 크게 실망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조장혁이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은 최근 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한 코로나에 8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9명이 이 질병으로 숨을 거뒀다.

정부는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확산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우한 코로나는 좀처럼 국내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여전히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막지 않는데 대해서도 비난하는 여론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