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준 딸이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내과병동에서 근무하던 전공의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총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은 내과병동 전공의와 지난 18일 간이식 수술을 받은 신천지 교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공의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는 동료다.

A씨는 지난 18일 간이식 수술 후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은 뒤 병원 측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A씨는 우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간을 이식받은 A씨 모친도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공의가 근무하던 병동 의료진과 간이식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을 모두 격리조치했다. A씨가 입원했던 병동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병원 관계자는 "폐쇄 해제 여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며 간이식 센터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