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탑승객 2명이 사망했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NHK에 따르면 이 배의 탑승객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80대 남성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 크루즈 승객의 사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일본 국적이다. 80대 남성은 가나가와현에 거주 하며 평소 천식이 있고 협심증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이달 10일 선내에 있을 때 발열이 나타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11일부터는 호흡이 어려워져 배에서 내린 뒤 의료기관으로 이송 됐다. 상태가 계속 악화 돼 15일부터 인공 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사망자인 80대 여성은 도쿄도에 거주하며 지병은 없었다. 12일 발열이 계속돼 PCR 검사 샘플을 채취한 뒤 하선 해 의료기관으로 이송 됐다.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호흡이 나빠져 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투여 받았다.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이날 사망 했다.

이 크루즈 탑승객 3711명 가운데 이날 기준 6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 환자는 29명으로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