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이는 여섯 살 전후로 글자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 시기는 아이가 즐겁게 놀이를 하면서 한글과 숫자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 됩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 글자 놀이를 소개합니다.
둘째 아이와 나무젓가락으로 글자를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하고 주방에서 나무젓가락을 한창 찾고 있었어요. 이때 아이가 어디선가 나무젓가락 한 뭉치를 들고 오면서 "엄마가 나무젓가락을 넣어 놓는 것을 봤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나무젓가락 놀이가 시작됐어요. 생각해보니, 컵라면을 살 때 딸려 오는 나무젓가락을 다용도 서랍에 넣어놓았던 것이었지요. 혹시 남는 나무젓가락이 없을 때는 면봉, 이쑤시개, 빨대 등을 써도 괜찮습니다.
한글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라면 자음과 모음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한글을 조금 알고 있다면, 가나다와 숫자,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글자를 만들게 해줍니다. 나무젓가락은 잘 부러지니 글자에 따라서 길이를 맞춰 잘라주세요. 나무젓가락은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한글의 자음과 모음, 그리고 숫자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아빠가 아이에게 글자를 알려 주고 나면 아이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가 나무젓가락으로 글자를 만들었으면, 다음 차례에는 아이가 글자를 불러주고 아빠가 글자를 만듭니다. 아이가 글자를 알고 있을 때는 아이가 아빠에게 문제를 내면서 글자를 맞추면서 놀이를 하면 재미가 배가됩니다.
종종 한글을 빨리 배우게 하려고 다양한 학습지나 낱말 카드를 가지고 아이에게 알려주는데, 이렇게 아빠가 놀이로 접근하면 아이들은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나무젓가락이나 블록으로 한글, 영어, 한자, 숫자를 만드는 것 모두 좋습니다. 아이가 문자와 숫자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에 아빠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로 글자를 습득한다면 교육 효과도 뛰어날 것입니다.